인생은 F1의 소니와 같다. 에이스 팀이라는 것은 언제나 유니콘이고 그러니 팀웍이라도 좋아야 한다. 그리고 꼴찌 팀에도 보석같은 존재들은 기적같이 있다.
나님이나 너님이나 소니처럼 인물이 좋다든가 빛났던 커리어는 없을지라도 실낱같이 반짝거린 적이 찰나라도 있었다.
실력만으로 우승은 할 수 없다. 나는 일사분란함이나 잘 정돈된, 짜임새 있는 정연한 테세에 대한 집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은 고통이고 짜임새나 태세는 추구하는 것일 뿐, 그 완성이 실존한다고 믿지 않아서다.
그래서 변칙 플레이나 쪼잔한 임기응변, 심지어 운에 기대는 것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코드가 그렇고 삶 또한 그런 것 같다. 이런 말 쓰는 것 자체가 빛나지 못한 나에 대한 변호나 변명이지만 한계를 인지하기에 받아들이는 좌절도 내 것이다.
게다가 페라리팀이든 레드불팀이든 F1이나 인생이나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도처에 있다.
통제하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소한 변수가 레이싱과 인생을 시험한다.
태세가 완벽하다고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받아 들여야 한다.
가끔은 내게도 운이 찾아온다. 운이 올 때 까지 버티면 소소한 운을 차지할 날도 있다.
.....코인 다시 할까? 기승전코. 코인으로 돈 벌어서 내 차에 돌비 시네마를 달고 싶다.